[자막뉴스] 마리당 '1만원'…폐기 맡긴 동물 번식업자 무더기 입건<br /><br />한 남성이 플라스틱 케이지를 연신 나릅니다.<br /><br />케이지 속을 자세히 살펴보니 강아지가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은 케이지를 냉동탑차에 싣습니다.<br /><br />두 남성이 대형 케이지를 수레에 싣고 오더니 역시 냉동탑차에 싣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새끼를 낳지 못하거나 병들어 상품성이 떨어진 반려동물들을 폐기 처리하는 겁니다.<br /><br />냉동탑차는 밀폐식 구조여서 대부분 이동하는 과정에서 질식사했고 살아남은 일부도 물이나 사료를 먹지 못해 굶어 죽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이처럼 반려동물을 위탁처리해 죽도록 한 동물번식업자 32명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경기, 인천, 강원 등에서 동물번식업을 하는데 앞서 구속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처리업자 A씨에게 마리당 1만원씩 주고 맡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동물번식업자들은 수도권 일대 반려동물 경매장에서 만나 서로 정보를 공유하던 중 처리업자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한 번에 20∼30마리씩 처리를 맡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분석한 끝에 동물번식업자들의 신원을 파악해 입건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더 이상 번식을 할 수 없는 노령견 또 병든 개들을 스스로 처리해야 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이렇게 건네주게 된 거죠."<br /><br />경찰은 적발된 동물번식업자 32명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반려동물 #동물보호법_위반 #경기_양평경찰서 #동물번식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